나의 여행기/루제른

Luzern, 절대적 아름다움.

수행화 2008. 10. 3. 22:39

스위스 (SWISS)
 

스위스의 정식 명칭은 스위스연방(Swiss Confederation)이고
면적이 41,284㎢ 으로 남한의 절반 정도이며, 인구가 7,392,000 명이며 1%대의 낮은 인구 증가율을 보인다고 한다.
수도로는 행정수도 베른, 사법수도 로잔이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덴슈타인, 프랑스 등과 접해 있고 국토의 70%이상이 산악 지대로
북서부에는 쥐라 산맥, 그옆으로는 제네바, 루제른, 취리히를 잇고 있는 평평한 대지가 펼쳐진다.
알프스 산맥에는 몬테로사, 마터호른 봉(4,477m) 등의 험준한 고봉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라인강, 론 강, 다뉴브 강의 발원이 되고 있다.
이 강들은 각기 북해(북서부), 지중해(남부), 아드리아 해(남동부), 흑해(동부)로 흘러들어간다.

사계절이 있으며 대개 한국의 기후보다 온화하며 여름에는 건조하고 겨울에는 눈이 많이 오나
심한 추위는 아니라고 한다.

4개국어를 표준으로 쓰고 있고, 각 주마다 표준 언어가 달라
지식인이면 영어는 물론이고 프랑스어, 독일어, 이태리어등이 유창하다고 한다.
각 T.V마다 각 주가 지정한 외국어를 방영하니 다국적 환경에 어릴쩍부터 쉽게 노출 된다
문맹률이 0%라고 하니 교육 여건이 굉장히 좋은 것이다.

 스위스 사람들은 대개 보수적이며 자부심이 강하다고 하고
유럽의 중심부에 위치하여 독일, 프랑스, 이태리 문화가 혼합된 다양성을 지니고 있다고 한다.

스위스는 경공업·중공업뿐만 아니라 주로 국제무역과 은행업에 기초한 시장경제를 발달 시켜 왔으며
관광업은 주요산업으로 활발하게 성장하고 있고, 스위스의 무역 역조를 메우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

스위스는 사회 복지가 유럽의 다른 지역에 비해 보통 수준이라고 하는데
출생 후 만 18세까지 월 20만원 정도의 가족 수당이 있다고 하고, 7~14세까지는 어디서나 무상 의무 교육이라고 한다.


 
루쩨른 (Luzern)

루쩨른은 스위스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 중 하나이고,
훌륭한 주위 경관, 온화한 기후, 철도 및 도로로 접근이 용이해 쉽게 출입할 수 있어
독일과 이탈리아 간을 횡단하는 많은 차량들이 이곳을 지나 다닌다.
그런 잇점으로 스위스에서 가장 크고 주요한 관광중심지가 되었다.

호수에서 운행되는 증기선이 산지의 여러 철도 및 공중 케이블과 연결되어 있으며,
동계 스포츠 요충지인 엥겔베르크와는 협궤 철로에 의해 직접 연결된다.

이곳의 상업과 산업은 대부분 관광업에 의존하며
주민은 독일어를 사용하고 종교는 대체로 로마 가톨릭교를 믿는다.

루쩨른에서는 리기산, 필라투스, 티틀리스 산을 오를 수 있다고 한다.

내게 닥아 온 '루쩨른'은 지상에 만들어진 가장 아름다운 마을로 이름 지어도 좋을 듯하다.
산은 긴 세월 정제된 물을 흘려 하늘 아래 첫 마을에다 호수를 만들고,
호수는 푸르디 푸른 품에 하늘을 통째로 담고 있다.   ,
 그들은 모두 호숫가 사람들이 되어 멋쟁이 보금자리를 치고 투명한 공기를 마시며 신선처럼 살 것같다.

강을 가로 지르는  예쁜 꽃다리 '카펠교'는 귀엽고 사랑스런 자태로 우리를 방긋 웃게 하고,
아름다운 스위스 풍의 건물들이랑 거리는 느린 걸음을 걷고 싶게 하는 여유로움이 엿보인다.   

내게 짧으나 강하게 각인된 루쩨른의 모습이다


독일과 스위스의 국경.

각기 EU가입국이라 하여 통관이 쉽고 여느 국경 초소보다 멋지다.

퓌센에서 루쩨른으로 가는 길의 알프스 산맥

멋진 그림 엽서가 창 밖에서 슬라이드 쇼를 보여 주는 것같은 너무나 수려한 산천이 차창 밖으로 계속 된다.
알프스 산맥의 아름다운 허리는 구름을 둘러 몽환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빛나는 초원에 집들은 보석처럼 박혀 있다.

산허리에 구름띠를 두른 알프스의 시시각각 변하는 모습에 넋을 잃고 있다 보면  또 하나의 경이로운 정경이 나타 난다. 바다가 밀려온 듯 거대한 호수가 시야에 펼쳐지는 것이다. 탄성은 반사적이 된다.

자연의 아름다움은 경외로움이 되어 엄숙하게 우리 앞에 닥아 선다. 가슴에 통증처럼 뻐근한 감동이 온다.

'초원의 빛이여 꽃의 영광이여!...' 시인이 괜히 해 본 말이 아닌 것이다.

호반 도시 '루쩨른'

알프스와 '피어발트 슈테터' 호수를 끼고 있어 천혜의 아름다움을 받은 도시.

로이스강을 경계로 남북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북쪽에 중앙역이 위치하며 남쪽에 구시가지가 펼쳐진다.

호수가 큰 데 놀라고 맑고 푸른 물과 알프스의 산세, 그 아름다움에 놀란다.

이렇게 펼쳐진 마을을 바라 보면 사람 사는 모습이 아름답다는 것을 안다.



'카펠교'

계에서 가장 오래된 목재로 된 다리
1333년에 지어졌고 길이 200m이며 다리 전체에 지붕이 있는 것이 특이하다.

꽃으로 허리를 감고 있는 아담하고 멋진 다리이다.
다리 아래는 백조가 한가로이 노닐고 있어 꽃과 더부러 평화로운 장면을 연출 한다.


17세기에 일어난 루쩨른의 역사적 수호 성인을 새긴 110장의 판화가 연이어 있어 역사성을 말해 준다.
다리 끝의 팔각탑(바스투름)은 수위 조절용이나 옛날에는 감옥이었다고도 한다.

 

여유로운 삶의 표정
호수나 강은 거기 가 쉬고 싶게 하는 뭐가 있다. 여기서도 노인들이 한가롭게 쉬는 게 자주 보인다. 사회 보장이 잘 되어 있으니 젊은 날 열심히 일하고 노년기를 편히 지낼 수 있다니 퍽 부러웠다.

 

dark brown의 지붕은 통일감으로 녹지와 조화를 이루며 도시의 품격을 높혀 준다.
우리네 시골의 알록 달록 국적 없이 현란한 지붕 색깔이 떠 올라 목에 가시 걸린 것같이 불편했다.

필라투스를 오르는 케이블카에서 내려다 보이는 마을이다

 

필라투스를 오르며

케이블 카에서 내려다 보는 산의 각가지 얼굴이다.

산 위에 오두마니 있는 동네가 궁금하더니 역시 잘 정비돤 도로가 있었다. 소방울 소리가 댕그랑 댕그랑 울리는 것이 영화 '마농의 샘'에서의 바로 그소리이기도 했고...

내려 올 때의 기차 안  

기차를 탔는데 가파른 산을 천천히 잘 운행 한다 했더니 철로 가운데는 톱니바퀴가 서로 맞물려 가속도가 없게 설계 되어 있었다.

정상에는 돌이 풍화 되어 하얗게 깔려 있더니 내려 오면서 숲이 울창하다.차창 밖으로는 이깊은 산에도 예쁜 집이! 나는 또 예쁜 집에  열광했다.



필라투스(Pilatus)산정

해발 2132m라는 산정 휴게소의 표지
케이블 카로 오르며 아름다운 호반의 도시 루쩨른을 본다

달에서 지구를 바라 보면 푸른 별이라고 하는 말을 실감 한다. 아름다운 푸른 별을 바라 보는 것같은 감동이다.

자연은 우리에게 이렇듯 벅찬 것이기에 소중히 간직해야 함을 느낀다. 개발에 지친 우리의 산하가 안쓰런 마음으로 닥아 온다.

구름이 바로 코 앞을 폴 폴 스치는 것이 신선한 경험이다.



이동식 신호등

퓌센에서 루쩨른으로 가는 길인데 자동차가 가지 않아 내다 보니 신호등이 빨갛게 보였다. 인적이 드문 이산길에 무슨 신호등?

나중에 보니 교통사고가 나서 왼쪽 낭떠러지로 차가 떨어지는 등 삼중 추돌 사고였다.

사고나 도로 공사등이 있을 시에는 이동 신호등이 있어 세워 두고 교통을 정리하는 것이었다. 작은 것에까지 합리적으로 풀어 나가는 걸 느낀다.



유료 화장실.

우리에게 낯 선 문화 중 하나가 유료 화장실이다. 동전을 넣고 지하철 타듯이 출입바를 밀고 들어 가는 화장실이다. 영수증(오른쪽 사진)도 발급해 준다.1유로를 넣으니 작은 동전 한 푼이 나왔다. 국민 소득이 높은 나라는 무엇 하나 허투루 하는 게 없는 모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