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카 앨범/2009앨범

뒷동산에 올라...

수행화 2009. 4. 14. 10:51

몇달 못본 사이 많이 자라고 건강해진 우리 아이들.
지칠 때 지치더라도 마냥 뛰어 주고 웃어 준다.
할머니, 할아버지랑 잘 걸어 줘서 너무 고맙다.


가까이 산이 있고 진달래 길을 걸어 본다는 의외의 사치를 올 봄에 누린다.
봄 기계에 맞춰진 분홍빛 시계의 어김 없는 작동에 감탄한다.


지난 가을 옆구리에 난 상채기를 보고 걱정 했던 나.
혹시 나이든 소나무에 나쁜 질병이려나 걱정 했는데...웬걸.
상처를 딛고 어여삐 한 다발 꽃잎을 키우고 있었다니. 
아무도 모르게 그는 가슴에 꽃을 키우고 있었다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