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사대(四大)에 대한 고정관념.

수행화 2011. 8. 25. 23:47


"수행이 마음을 다스리는 것이라고 말하지만 몸뚱이가 없으면 마음이란 것도 있을 수 없다. 
 그러니까 마음을 다스리기에 앞서 몸뚱이를 다스려야 한다.
 다만 몸뚱이를 다스리는 일에만 매달려서 마음 다스리는 것을 잊어버려서는 안 된다는 것 뿐이다."  
                                   < 자유인 임제  p. 452 > 

인간의 육체를 구성하는 지, 수, 화, 풍의 사대(四大)에 대하여서도 또 다른 심리 상태에 비유하여 설명하고 있습니다. 

지(地) : 몸 중에서 고체인 부분   : 의심
수(水) :               혈액             : 사랑.
화(火) :               체온             : 분노.
풍(風) :               호흡             : 기쁨

즉, 몸뚱이를 이루는 지수화풍(地水火風)에 대한 고정관념을 초월해야 한다는 것으로서,
임제스님의 독특한 불교해석이라고 본다는 것입니다.
돈오입도요문론에서 '지혜로운 자 , 마음을 다스린다'고 일렀듯이
궁극적으로 몸을 움직이는 것은 마음이라는 것입니다.   

결국 사대는 몸에 국한된 것이 아닌 것이며, 육신을 움직이는 다른 의미의 사대를 설명하므로서
의심과 사랑, 분노나 기쁨을 조절하는 것의 중요성으로 이해하면 될 것같습니다. 

또한  안,이, 비, 설, 신 의의 모든 인식 기능을 조절하고 거두어들이는 것은 마음의 작용으로서 곧 수행이니, 
올바른 수행은 어떠해야 하는지 생각해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