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2007년

탄줘잉 편저의 ‘살아 있는 동안 해야 할 49가지’란 ?

수행화 2008. 8. 25. 14:35
사람은 누구에게나 살아 있는 동안 꼭 해 보리라 염원하며 사는 그 무엇들이 있다.
그러나 인생이 유한하다는 걸 망각하고 있기에, 마음 속 한 다발 기한 없는 숙제쯤으로 남겨 둔 우리에게,
작가는 후회하지 않으려면 지금 바로 그 무엇을 실천하라고 조용히 일러 주고 있다.

지금 행복하다고 외쳐보기.
두려움에 도전해 보기.
경쟁자에게 고마워하기.
인생의 스승 찾기
일기와 자서전 쓰기.
날마다 15분 책 읽기.
악기 하나 배워 보기.
나무 한 그루 심어 보기.
기회가 있을 때마다 배워 보기.
사소한 것의 위대함 찾아보기.
자신의 능력 믿기.
자신을 소중하게 여기기
나만의 취미 만들기
소중한 친구 만들기.
남을 돕는 즐거움 찾기
영광을 다른 사람에게 돌리기
부모님 발 닦아 드리기.
고난과 반갑게 악수하기
추억이 담긴 물건 간직하기

작가는 우리가 행복을 찾아내고 감동을 만들어 내기 위해서  훈련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작은 것에서, 가까운 곳에서 찾아서 감동으로 에너지 전환을 잘 하는 훈련을 하라는 것이다.
자기 발전에의 훈련, 남을 사랑하는 훈련, 자연을 아끼고 즐기는 훈련...
 
“무심코 던진 말 한마디가 어려움에 빠진 누군가를 크게 깨우치게 할 때 당신도 다른 사람의 기억 속에 은인으로 남을 것”이라고 지적했듯이
남에게 아주 사소한 감동을 주는 것 또한 큰 행복이 될 수 있다고 일깨운다.
그러기에 사랑하는 많은 사람에게 감동의 바이러스를 전하고 또 전하며 잔잔하게 사는 것의 아름다움과 즐거움을 말한다.

그러면서 또한 자신을 깊히 이해하고 사랑하며 자기만의 즐거움을 만들어 가라는 것.
자신감은 강한 흡인력을 가졌기에 늘 자신감을 키워 가고, 그러면서 자신감이 없어 늘 미루던 일을 자신감을 가지고 시작해 보라고 충고 한다.

소멸해 가는 시간 속에서 우정에 대하여, 사랑에 대하여, 자신의 행복에 대하여 담담하게 바라 보게 하는 글이다.

돌이켜 보면 시간은 빛의 속도로 우리를 스쳐 스러진다.
우리가 간직했던 처연하리만치 순수했던 사랑의 정서들은 메마른 가을 풀잎이 되어 시간 저 편에서 가물거리고 있다.
이글은 새롭거나 진기하거나 기막히게 멋진 그 아무 것도 아닌, 다만 우리가 잊었거나 혹은 미루고 있었던 일들을 찾아서 지금 실행해 보면
삶은 더 넓은 지평을 향해 푸르게 넘실댈 것이라는 주제이다.

뿌연 거울 저편에 나를 두고, 짧아져 가는 가을 햇빛을 아쉬워하듯 아쉽고 가련한 마음으로 바라보게 한다.
자중자애할 일이다.  

작가는 1969년생의 중국인으로, 중문학을 전공했으며 막심 고리키의 말 “목표를 추구하면 할수록 인간의 능력은 더 발전하고 사회에 이로움을 준다” 를  좌우명으로 삼고 있으며 진지하게 사유하는 담백한 글을 많이 쓴다고 한다.

2007-9-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