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공부

그저 바라만 보라

수행화 2012. 3. 12. 00:47

명절이 지났습니다.

가족에 대하여, 인연에 대하여 많은 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 헤어지는 것도 고통이요, 싫은 사람을 만나는 것도 고통입니다.

 

"마음은 모든 것을 앞선다"고 했습니다.

사랑하는 사람이 사랑하는 것을 함께 사랑해 줄 수있는 마음을 가지고

스스로의 마음이 바뀌도록 노력한다면, 많은 갈등구조는 허물어질 것이며 세상은 불국토를 이룰 것입니다. 

 

지난 시간에 성자의 단계를 들었습니다.

수다원이란 입류, 즉 흐름에 드는 것이라 했습니다.

스스로의 힘으로 에너지의 흐름을 바꾼 상태를 이릅니다.

 

의심하고 또 의심하며 마음을 관찰해야 합니다. 

그러나 잘못된 의심은 버리라 했습니다. 이것은 번뇌의 씨앗입니다.

 

객진번뇌, 번뇌는 손님처럼 찾아와 우리 마음에 똬리를 틀고 앉아 있습니다.

그것은 욕망과 함께 협력하며 자칫 우리의 주인이 되고 맙니다.  

 

욕망과 번뇌를 억압하지도 않고, 탐닉하지도 않으며 그저 바라보아야 합니다.  

그러면 어느 순간 욕망과 번뇌는 사라져 버립니다. 아무 것도 남는 것이 없게 됩니다.

 그저 바라 본다는 것은 불교 수행의 핵심입니다.

 

불 켜진 집에 도둑이 못 들어 오듯이 우리 마음이 늘 깨어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마음의 불이 환히 밝은 집에 파순은 침입할 수가 없을 것입니다.  

 

노력하고 또 노력하다 보면 수행력이 늘고, 내면의 성장이 따라 올 것이며,

어느듯 흐름에 들어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 2012. 1. 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