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2018년 12

영화 '패터슨' - 잔잔한 일상의 아름다움.

영화 “패터슨’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는 소소한 일상을 새롭게 바라보게하는 영화, 우리가 살아 내는 삶의 현주소를 한번 쯤 성찰해 보게 하는 영화, 잔잔한 것이 진실로 위대해 보이는 영화 한 편을 보았다 지난 주말 손녀, 규영이가 할머니랑 '패터슨'이라는 영화를 함께 보고 싶은데 할머니 시간이 어떠냐고 물어왔고, 나는 이유 불문, 시간 불문, 영화 내용 불문하고 바로 오케이 싸인을 보냈고 우리는 밤 9시 50분의 심야영화를 함께 보았다. 사랑하는 손녀가 내 슴슴한 일상에 양념을 뿌려주려는 이벤트를 어찌 반기지 않으리! 미국 뉴저지 주의 '패터슨'이라는 작은 도시에 '패터슨'이라는 버스 운전사의 일상을 그린 영화이다. 정해진 코스를 운행하는 버스처럼 패터슨 일상의 동선도 참으로 일정하다. 아침 6시가 지나..

노트북/2018년 2018.01.09

나 자신을 행복 속으로 바래다 주고자 !

시간은 영원에서 영원으로 흐르는 강물이다. 시작을 모르고 끝을 알 수 없는 간단 없는 흐름이다. 그것에 우리는 하루, 한달, 일년.....이라는 잣대를 만들어 또박 또박 재어가며 살아간다. 시간은 누구에게 지배 받지 않는 공정한 명령자로서 2017년을 한 해라는 다발로 묶어 역사 속으로 보내 버렸다. 새해 일출 명소를 향하는 차량이 길을 덮었다니 열정적으로 새해를 맞이하는 사람들도 많나보다. 제야의 타종 소리를 듣고, 새해 고만고만한 계획들을 챙겨보는 이 시간을 제의를 행하듯 좀 더 경건하게 임하고 싶은데 집중이 잘 되지 않는다. 언제나 이 시간은 까닭 없이 불안하고 서글퍼진다. 지난 해 이 시간, 이 책상에 앉아 제법 공들여 궁리하던 일들을 삼백예순다섯 번째의 밤에 반추해 보는 것은 매년 의례와 가까운..

노트북/2018년 2018.0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