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여워 마세요
-에드나 빈센트 밀레이-
날 가여워 마세요, 달이 이지러진다고,
썰물이 바다로 밀려 간다고,
한 남자의 사랑이 그토록 쉬 사그라든다고,(...)
나는 알지요. 사랑이란 바람 한번 불면
떨어지고 마는 활짝 핀 꽃일 뿐임을,(...)
계산 빠른 머리는 언제나 뻔히 아는 것을
가슴은 늦게야 배운다는 것, 그것만 가여워하세요.
장영희 譯
자연의 변화무쌍함과 인생의 무상함을
짧은 사랑의 생명과 연인의 변덕스러움에 비유한 시.
그러나 계산만 잘 하고 사랑 했던 소중한 감정은 다 스러져 간다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