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트런드 럿셀(B. Russell, 1872~1970)은 20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지성인으로 알려져 있다. 많은 저서를 남긴 철학자요 1950년 노벨 문학상을 받은 작가로 알고 있다. 이 글은 1972년 3월 6일 전국비종교협회 런던 남부지부 후원하에 배터시(Battersea)읍 공화당에서 강연한 내용이라고 서두에 쓰여있다. 러셀은 순수 철학적 주제들에 기여한 바 크지만 도덕이나 종교에 관한 사상으로는, 기도교적 입장에서는 크게 이단자로 평가할 만하다고 한다. 설득력 있는 어법으로 자신의 견해를 거침없이 피력한 것은 어느 시대에서나 감동을 줄 수 있다는 평가를 받았다고 한다. 그는 자기가 왜 기독교인이 아닌가를 말하기에 앞서 기독교인이란 무엇인가를 먼저 정의한다. 기독교인이란 무엇인가? 누구든 스스로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