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베 협곡이 있는 구로베 강은 표고 3000m의 북 알프스의 원류로서, 하구까지 86km를 폭포와 강은 기세로 1000m의 도야마만으로 흘러 간다고 한다. 구로베 강의 상, 중류에 걸쳐 깊은 v자의 협곡을 우리는 토로코 열차를 타고 달려 본다. 간밤에는 어둡고도 적막한 마을이더니 아침 기차역 가는 길목에서 만난 카페는 이른 시간부터 따스한 기운을 피우고 있다. 정다운 모습이다. 간밤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가로등 불빛을 애잔하게 적시더니, 말끔한 얼굴로 하루를 열고 있다. 간밤의 기억이 새롭다. 협곡 열차 출발지가 이미 깊은 산속이라는 걸 알게된다. 구로베 협곡 기차의 출발 지점인 우나츠기 역사 앞, 온천 왕국다웁게 분수까지 온천수를 뿜어 낸다. 지구가 발 아래 끓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