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보다 더 엄격하고 정확한 것은 없어 우리는 정확한 사람을 시계같다고 한다. 이미지 없는 지배자, 우리 삶의 엄중한 관리자가 사실은 시간이라고 생각한다. 그렇게 시간은 위풍당당하게 1년, 365일을 카운트하더니 이제 곧 새로운 365일을 1년의 이름으로 내 놓으려 한다. 아침 신문을 읽으며 가뜩이나 혼란한 머릿 속이 2017년의 전망에 대한 기사로 더욱 혼란스러워졌다. 새해에는 공상과학 영화같은 일이 우리 앞에 펼쳐질 것이라고 한다. 대형 마트에 인공 지능 로봇이 등장할 것이며, 더욱 지능이 높은 스마트폰이 나올 것이며, 올해 프로 바둑 기사 이세돌을 꺾은 구글의 알파고는 내년에는 PC 게임 스타크래프트 인간 챔피언과 한판 대결을 벌일 예정이라고도 하고, 또 자율 주행차(무인차)가 상용을 위한 도전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