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아 벤샤가 쓰고 류 시화가 옮긴 '빵 장수 야곱, 짧으나 긴 여운을 남기는 책을 읽었다. “인생의 길 모퉁이에 가면 그 곳에 작은 빵집이 있다. 그리고 그 곳에서 빵 장수 야곱을 만날 수 있다. 그는 밀가루 반죽을 나르고, 성냥불을 그어 오븐에 불을 붙이고 문득 종이 쪽지에 글귀 하나를 적는다 ‘신은 우리의 머리가 아니라 가슴으로 잰다’ 쪽지는 빵 속에 들어 가 구워져 나와 누군가에게 전해 졌으며, 빵은 통하여 구워져 나간 지혜로운 글들은 너울 너을 흘러 나가 많은 사람에게 영혼의 위로를 안겨 주었다는 것이다. 어느 날 고아인 요나가 빵 장수를 찾아 오고, 요나는 빵 장수와의 대화를 통해 삶의 지혜를 배우며 성장한다. “우리가 꾸는 꿈은 분실물 보관소” “배움은 얻도록 태어나서 바보처럼 죽는다” “당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