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상산 안국사 오르는 길. 적상이란 붉은 치마라는 뜻으로 유난히 단풍 나무가 많아 가을이면 빨간 치마를 두른 듯하다고 하여 지어진 이름처럼 고운 산이다. (무주군 적상면 안국사) 나뭇잎은 각자 저마다의 빛깔로 단풍이 든다. 그 아름답고 절묘한 어울림에 탄복한다. 가을비에 젖은 단풍 길을 걸어 오르며 나는 또 하나 나의 소중한 가을을 보내고 있다고 생각해 본다. 영산 회상 괘불탱(보물 제 1267호) 제작 연도(1728. 영조 4년) 가로 7m 50cm, 세로 1m 7.5cm. 여래 입상을 포함한 '7존도' 영산회괘불탱(靈山會掛佛幀)은 숙종 때 화승 신민(信敏)이 그렸다는 하는데 이 거대한 괘불탱화는 평소에는 불단 뒤에 모셔 두었다가 사월초파일이나 혹은 천재지변이 있을 때 법당 앞에 세워진 현괘지주(懸掛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