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살과 노래
화살과 노래 HW 롱펠로_ 공중을 향해 화살 하나를 쏘아 올리니 땅에 떨어졌네 내가 모르는 곳에, 빠르게 날아 가는 화살을 내 눈이 따를 수 없었기에, 공중을 향해 노래를 부르니 땅에 떨어졌네 내가 모르는 곳에. 누가 그처럼 강하고 예리한 눈을 가져 날아가는 노래를 따를 수 있으랴. 세월이 많이 흐른 뒤 어느 떡갈나무에서 그 화살을 발견했네 부러지지 않은채로 그리고 온전한 그대로 그노래를 한 친구의 가슴속에서 다시 찾았네. - 장영희 譯 무심히 내뱉은 말이 남의 가슴에 비수가 되어 꽂히기도 하고, 또 내 말 한마디에 힘입어 넘어졌던 사람이 다시 용기를 갖고 일어나기도 한다. 그만큼 내가 지금 하는 말은 그냥 허공으로 사라지는 것이 아니라 누군가의 가슴에서 영원한 생명을 갖는다. 노래하는 마음, 시를 쓰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