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가수나 배우들의 광팬이 되어 본 적도 없고, 누구에게 열렬하게 지지를 보내 본 적도 없다. 그렇지만 쏘프라노 조 수미, 가수 패티 김, 조 영남의 노래는 언제 들어도 좋아라 한다. 내 취향을 눈치챈 아들이 티켓을 마련해 주어 나는 조 수미의 화려하고 장엄하던 공연도 보았고, 패티 김의 성의 있는 공연도 즐겁게 보았는데 이번에는 '쎄시봉 공연'까지 보게 되었다. 지난 3월 14일 '성남 아트센터'를 시작으로 '2015 쎄시봉 전국투어 콘서트'가 열린다고 했으니 이 투어의 첫 번째 공연을 보게 된 것이다. 출연 가수는 김 세환, 윤 형주, 조 영남이었고 이 상벽 씨가 재담을 보태며 즐겁게 공연을 이끌었다. 모두들 너무 낯 익고 친근해서 오랜 세월 알고 지낸 지인을 만난 것 같았고, 더 놀라운 것은 아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