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트북 222

지금은 이 모든 것을 사랑 할 시간

고향은 나에게 언제나 애증(愛憎)의 감정을 가지게 했다. 정겨운 고을과 아름다운 강변을 떠 올리면 그리움의 정서에 빠지면서, 또 한편 싸늘한 원망의 감정을 동반하게 되었던 것이다. 이 작은 고을은 나에게 안일한 생각, 순응의 삶의 방식만 강요했고 그래서 나는 나의 능력껏 새로운 세계에 도전해 보지 못하고 근시안적 삶을 산 것이라고 언제나 생각 해 왔다. 그것은 증오에 가까운 감정이 되어 나를 오래 지배했다. 그러나 세월이 지난 지금 나의 정서적 안정감, 포용력 등, 삶의 지혜의 근간(根幹)은 시를 닮은 고향의 자연과, 여유로운 인간 관계에서 형성된 것임을 생각하기에 이르렀다. 지난 날 나의 오만한 생각을 멀리 날려 보내고, 새로이 작은 고마움의 마음을 가져 보려 한다. 아직도 버려야 할 것과 간직할 것을..

노트북/2004년 2008.08.24

무늬만 신세대

생활에 뭔가 좀 더 긴장감 있고 탄력을 보강 하고자 한 나. 무늬라도 신세대가 되어 보기로 맘 먹고 감히 홈 페이지에 도전 하여 오늘에 이르니 가히 산 넘고 산이라 ! 며칠만 손 놓고 있으면 먼 세상의 일이 되는 것이다. 재도전, 재충전으로 점철된 나의 홈페이지 역사. 그러나 생각하는 시간, 정리하는 시간, 메모하는 습관... 나의 관심사가 하나 더 늘어 조금씩 즐거워진다. 젊은 시절 지적 욕구에 목마르던 때를 뒤 돌아 보며 지금 나는 행복의 강으로 풍덩. 내 온 힘으로 사랑하는 가족과함께. 2004-08-11

노트북/2004년 2008.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