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영하 작가의 책은 대부분 출간과 동시에 베스트셀러 반열에 오르는 것 같고, 나도 걸러가며 보아도 제법 읽었다고 하겠다. 그리고 나는 2010년도부터 팟캐스트, '김영하의 책 읽는 시간'의 애청자로서 작가가 차분한 음성으로 들려주는 책얘기들을 상당히 좋아했다. 이번 신간 소설 '작별인사'에도 역시 관심이 집중된 모양이다. 책 출간과 거의 동시에 도서관에 대출 예약 신청을 해두었건만 차례는 오지 않고 하세월 따분하게 기다리던 중, 책바라기, 나의 젊은 벗이 자신이 최근 읽은 책 목록을 보내왔다. '작별인사'도 나란히 얹혀 있어 달려나가 책을 샀고 아무런 기본정보도 없이 곧 읽었다. 배경이 휴머노이드가 보편화한 미래의 세상이라 SF 영화 보듯 읽으면서 아주 시의적절한 주제라 많은 독자들에게 어필하나보다 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