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뻬 씨의 행복 여행' 을 구해 읽었다. 행복을 논하는 많은 이론이 있고, 행복을 장담하는 말과 글들이 쏟아져 있는 지경이라, 이제 행복을 이야기한다는 것이 새삼스럽고 차라리 진부하게 들리기까지 한다. 그러나 작가 '프랑수아 를로르'씨는 자신이 정신과 의사이고 심리 학자이어서일까, 행복을 거룩하고 현학적으로 해석하지 않아 피로하지 않으며, 현란한 언어로 힘들게 하지 않으니 일단 편안하고, 그리고 가벼이 읽어 달라고 주문하는 것처럼 보드라운 글에다, 엽서처럼 예쁜 삽화까지 따문따문 끼워져 있어 동화 책을 펼친듯이 따스함이 전해 오는 아름다운 책이다. 다른 지역 사람들보다 더 많은 행운을 누리는 사람들이 사는 지역에, 다른 지역을 합친 것보다 더 많은 정신과 의사들이 있다는 참 이상한 현실이 있다. 꾸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