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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 수업"

“또 다른 하루를 선물 받은 당신, 그 하루를 열정적으로 살았나요?” “삶의 끝에서 배울 수 있는 것들을 글로 남기기 위해 이 책을 썼다”. 아직 삶에 도전하고 그 결과를 즐길 시간이 남아 있는 사람에게 이 책을 선물한다.” 정신의학자인 ‘엘리자베스 퀴블러 로스’는 30년 이상 삶과 죽음의 연구에 전념한 20세기 최고의 의학자로서 호스피스 운동을 시작한 의사라고 한다. 그녀와 제자 ‘데이비드 케슬러’는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선생님이 되어 달라고 부탁하여, 죽음직전의 사람 수백 명을 인터뷰 하였으며, 그들에게서 삶에서 진정 중요한 것과 인생에서 꼭 배워야 할 것을 들었으며 이것을 엮어 모두에게 선물한 것이다. "아직 죽지 않은 사람으로 살지 말라. 죽음의 가장 큰 교훈은 삶이다" 우리는 태어나면서 누구나..

노트북/2014년 2014.06.25

"Eat, Pray, Love" 절묘한 균형감.

책을 읽으면 나는 늘 긍정주의자가 되면서 저자에게 매료되는 일이 많다. 글을 쓰는 사람의 지력(知力) 에 존경의 념(念)을 가지게 되고, 그 상황에 나 자신 한 동안 젖어 있기도 한다. 적어도 며칠 간은. 이번에 읽은 책 “먹고 기도하고 사랑하라”(Eat, Pray, Love) 를 읽고 나서도 내 긍정주의 성향은 어김이 없어 작가’엘리자베스 길버트’(Elizabeth Gilbert) 의 애독자가 될 것만 같다. 아마존 톱 베스트셀러였다고 해서 작가의 프로필을 살펴 봤더니 큰 키에 금발의 미모여서 한 번 놀라고, TED에서 강연하는 걸 보고 위트 넘치는 그녀의 달변에 감탄 했으니, 더 큰 기대를 가지게 된다. 이 책은 작가가 1년에 걸쳐 이태리, 인도, 발리를 여행한 지극히 개인적 여행기라 할 수 있는데,..

노트북/2014년 2014.06.07

'신기한 여행' - 사랑의 감정을 알아가는 여정.

미국에서 우수한 아동 문학에 수여하는 보스톤 글로브 혼 도서상(Boston Globe Horn Book Award) 을 수상한 동화이면서, 얼마 전 인기리에 방영 되었던 연속극 ‘별에서 온 그대’에서 언급이 되어 많은 관심을 모았다기에 찾아 읽은 동화책이다. 케이트 디카밀로 (kate Dicamilo) 글. 배그램 이바툴린 (Bagram Ibatouline) 의 그림. 나는 책을 펼치기 전까지 이 책의 저자에 대해 들은 바가 없었으며, 내용에 대해 아무런 예비 지식이 없었다. 그저 흥미로 찾아 읽어 보기로 했다는 얘기다. 그러나 페이지를 펼치면서 이미 이 책에 얼마나 예쁜 글들이 실려 있을 것인지를 짐작하고 있었다. ‘애드워드 툴레인’은 도자기로 만들어진 키가 큰 토끼 인형이고, 애벌린 툴레인이라는 열살..

노트북/2014년 2014.04.22

'마법의 순간'

책이 들려 주는 말을 마음에 담으라 하고, 그림을 이러 저러하게 찍어 보게도 하고..... 이렇게 책은 나에게 마법을 걸어 온다. 경이롭게도 그림이 글을 이끌어 가는 듯한 책. 파올로 코엘료(Paolo Coelho)의 글과 황 중환의 그림이 사이 좋게 페이지를 나누고 있는 책. '마법의 순간' 이 그것이다. “상실과 고통 분노는 얼마든지 극복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지루한 것만큼은 절대 참을 수 없습니다” "다리가 지쳐 움직이기 힘들 때는 마음으로라도 걸음을 멈추지 마세요. 당신의 길을 포기하지 말아요." "역경이란 우리가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기 위해 아주 먼 옛날 고안된 유서 깊은 도구입니다." "살다 보면 흔히 저지르게 되는 두 가지 실수가 있습니다. 첫째는 아예 시작도 하지 않는 것이고 둘째는 끝까..

노트북/2014년 2014.03.27

책의 숲, 도서관

언젠가 신문에서 '김 병완'이란 사람의 특이한 사례를 읽은 적이 있다. 11년 간의 회사원 생활을 접어 버리고 대책 없이 하루 10 내지 15 시간씩 도서관에서 책만 읽은 사람. 그것도 1000일을 꼬박. 그렇게 해서 쌓인 내공으로 1년 남짓에 33권에 달하는 책을 신 들린 듯이 써 내려 갈 수 있을만치 남다른 능력을 가지게 되었으니 인생의 새로운 장이 열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가 쓴 책, ‘도서관에서 기적을 만났다’를 나는 도서관에서 만났다. 도서관은 글 읽는 사람을 글 쓰는 사람으로 변모시켰고, 그 어떤 누구와 대체될 수 없는 자신만의 가치로 무장하게 되어, 마침내 극적으로 인생 역전이 일어 났으니 기적을 보았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이 저자에게 ‘만 시간의 법칙’이란 말은 퍽 평이하게 느껴져 비..

노트북/2014년 2014.02.02

건너 뛸 수 없는 크리스마스

‘크리스마스 건너 뛰기’ 크리스마스에서 비롯된 많은 소설, 영화, 크고 작은 에피소드… 이제는 집에서 세계의 크리스마스 풍속을 구경하고 있는 시대에 우리는 살고 있다. 지난 크리스마스 즈음에 '죤 그리샴'의 소설 ‘크리스마스 건너 뛰기’를 읽었다. ‘의뢰인’, ‘펠리칸 브리프’, ‘그래서 그들은 바다로 갔다’…등등 내가 읽은 존 그리샴(Jhon Grisham)의 소설은 범죄에 얽힌 복잡한 사건들을 다루는 법정 스릴러가 주류였었는데 이것은 소소한 일상의 사건이 소재인지라 편한 마음으로 보게 되어 좋은 점도 있었다. 세무사인 루터 크랭크는 아내가 지난 해 크리스마스를 위해 지출한 돈이 무려 6100달러인 것을 확인하고 예수의 탄생에 왜 모두들 과다한 지출을 해야 하는가 하는 회의가 들기 시작했다. 따지고 보..

노트북/2014년 2014.01.13

"티벳 사자의 서"를 읽고 나서.

모든 생명은 탄생은 죽음을 가정하고 있고, 죽음을 피해 갈 어떤 생명도 없으며, 우리 또한 연필을 깎아 나가듯, 매일 생명을 조금씩 조금씩 깎아 가며 죽음으로 향한다. 그것은 누구와도 함께할 수 없는 절대 고독의 길이어서 인간에게는 두려움과 공포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그런데 영적인 민족, 티벳인들에게는 죽음의 길에 대한 안내서가 있었다는 것은 참으로 놀라운 일이다. 이라고 부연 설명을 붙인 이 문서는 죽음의 실체에 대하여 구체적으로 제시하니, 자못 과학적인 안내서로 보이기도 한다. 티벳 문명은 모든 사물은 영적인 가치를 지니고 있으며, 눈에 보이지 않는 영적인 것이 가시적이고 물질적인 것인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으로 활동하는 에너지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모든 것은 인과 관계에 의하여 생멸의 순환을 ..

노트북/2013년 2013.12.28

운주사, 생각을 불러 오는 절.

구름이 머문다는, 이름도 아름다운 운주사엘 다녀 왔다. 언제부터인지 운주사는 나의 묵은 그리움이었다. 전남 화순군 도암면 용강리에 자리 잡은 사찰로 신라말 도선 국사에 의해 창건 되었다고 하나 조성 연대가 대략 고려 중기 12세기 정도로 평가된다고 한다, 천불 천탑이라는 전설같은 별명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보아 불국토를 꿈 꾸던 영화로운 시절이 있었나보다. 현재는 21기의 석탑과 93기의 석불만이 남아 있다고 하나 그래도 꾸미지 않은듯 꾸민, 소박한 매무새를 간직한 절이다. 누군가를 기다리다 선채로 돌부처가 된 것일까? 애잔한 모습을 한컷 찍으며 내 그리움의 상념을 살짝 건네 준다. 우선 '생각하게 하는 절'이다. 키가 늘씬하게 큰 이 멋쟁이 탑이 9층 석탑이라고 한다. 탑신 사이사이 아로 새긴 꽃도 어..

Tuesdays with Morrie

‘An old man, a young man and life’s greatest lesson’ 'Tuesdays with Morrie' 는 작가 미치 앨봄(Mitch Albom)이 자신의 실화를 바탕으로 한 논픽션으로, 1997년도 미국에서 베스트셀러가 된 책이다. 작가는 방송 기자로, 스포츠 칼럼리스트로 상당한 명성을 쌓아가며 보편적인 현대인의 일상을 살아가고 있었다. 그런 어느 날 TV 토크쇼에서 학창시절 존경하던 모리 교수님이 루게릭 병으로 투병하시는 모습을 보게 된다. 제자, 미치 앨봄은 병석의 교수님을 찾았고, 이후 화요일을 모리와 함께 하며, 인생에 관한 많은 대화들을 나누게 된다. 대화가 진행되고, 페이지를 넘기면서 우리는 병마가 죽음을 재촉하고 많은 것들을 변화시키고 앗아 가는 과정을 여실..

노트북/2013년 2013.12.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