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여행기 43

사라고사(Zaragoza) in Spain

스페인의 공식명칭은 스페인 왕국(Kingdom of Spain)이고 인구 43,768,000 명, 면적이 504,645 km2 ( 한반도의 2.3배) 이며 이베리아 반도의 약 85%를 차지한다.스페인은 서쪽으로 포르투갈과 접해 있고 남쪽으로는 지브롤터 해협을 사이에 두고 북아프리카와 마주보고 있다. 한편 피레네 산맥과 안도라 공국이 프랑스와 국경을 이룬다. 스페인은 유럽에서 역사가 가장 긴 나라 가운데 하나이자 가장 강성했던 나라로,16∼19세기에 걸쳐 대제국을 건설하였으나 이후1978년에 제정된 헌법에 의해 입헌 군주국이 되었다. 역사적으로 고대 로마·게르만족에서부터 프랑스에 이르기까지 많은 침략을 받아 왔으며, 게르만 민족의 대이동으로 5C 중엽에 서고트인들이 이곳에 왕국을 세웠다. 이후 15C까지 ..

'태로각' & '야류 해양 공원'

타이완의 면적은 우리의 경상도와 제주도를 합쳐 놓은 정도라고 한다. 그러나 면적의 64%가 산지이고 산봉우리들의 평균 고도가 3000m가 넘고, 섬에서 가장 높은 산의 표고가 3997m나 된다고 하니 절벽의 나라가 아닌가 싶다. 화련은 대만 동부의 중심 도시로서 뒤쪽으로는 동부 산맥을 등지고, 앞으로 태평양을 바라보는 도시이다 국립공원으로 지정된 화련의 태로각 협곡을 보기 위해 우리는 기차를 이용한다. 타이페이 역사 앞 정원은 꽃과 미술품으로 멋을 부렸다. 바쁜 걸음에도 눈길을 붙잡게 하는 존재감이 있다. 이곳의 한자는 간자체가 많지 않아 읽고 이해하기가 조금 쉽다. 거리의 간판들만 대충 알아봐도 여행자의 마음은 편해지는 법이다. 화련으로 가는 기차는 벼가 푸룻푸룻한 들녘을 지나기도 하고, 해변을 바로 ..

타이페이 ~ 겸손한 얼굴

우리가 아는 타이완의 역사는 장제스 총통이 이끌었던 국민 정부가 타이완으로 이주한 이후부터일 것이다. 1949년 10월 1일에 뻬이징에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자 장제스 총통이 이끄는 국민정부는 대만해협을 건너 중화민국의 임시 수도를 타이뻬이에 수립하고 본토수복을 정치적 목표로 삼아 반공친미정책을 추진해왔다. 1971년 중국이 국제연합(UN)에 가입하자 국민정부는 탈퇴했으며 이후 자유 우방국과의 단교로 이어졌던 것이다. 1992년 8월 한국이 중국과 정식으로 수교함으로써 타이완과 한국의 외교관계도 단절되어 오늘에 이른다.약육강식의 비정한 역사는 이렇게 흐르고 있다. 출국장으로 나가면서 처음 만난 타이완의 얼굴, 일정하게 분할된 지붕에 쏟아진 자연광은 명경같은 대리석 바닥에 떨어지며 멋진 대칭 구도의 그림이..

겐로쿠엔

겐로쿠엔은 가나자와 시의 중심부에 자리잡은 일본식 정원이다. 에도 시대의 대표적인 임천회유식(林川廻遊式) 대정원의 특징을 오늘날까지 잘 보존하고 있는 곳이라고 한다. 11.4ha에 대지에 가가 마에다 가문이 몇 대에 걸쳐 조성한 것으로서, 1922년 3월 8일 명승으로 지정 되었고 1950년 현재의 문화재 보호법에 의해 거듭 '명승' 지정을 받았다고 한다. 입구에 겸육원의 새김돌이 조촐하다. 6개의 경관을 한 정원에 실현하였다고 하여 겐로쿠엔(겸육원:兼六園)으로 명명하였다고 한다, 광대함과 유수함, 기교, 고색창연, 수천(水泉), 조망의 여섯가지 경관을 두루 갖추었다는 뜻이다. 왼쪽으로는 기념품점들이 나란한 것이 관광지 다웁다. 제비붓꽃이 가지런한 꽃길을 지나며, 잔잔한 물소리를 들어 가며, 또 아담한 ..

<나고야에서의 한 나절>

나고야 성은 오사카 성, 구마모토 성과 함께 일본의 3대 성의 하나라고 한다. 1610년부터 축조하여 1612년에 완성된 에도 시대 대표적 성으로서, 도쿠가와이에야스가 천하 통일을 이룩한 후 도쿠가와 3가의 오와리가가 주로 거주하였다고 한다. 지붕은 2층이나 내부는 3층의 구조로 된 망루라고 하는데 돌담의 유연한 곡선 위에 날렵하게 앉은 모양새가 전쟁과는 상관이 없어 보이는데... 중요 문화재로 지정 되어 있다. 나고야 성 입구는 모자잌된 돌담이 아니라면 지나쳐 버릴만치 조촐하고 소박하다. 성내에 들어서 걷다 보면 멀리 성의 모습이 숲에 떠 있는 섬처럼 보인다. 천수각은 지상 5층 건물이라서인지 가까이에서 바라 보면 좀 올려다 봐야 한다. 그리고 바쁜 마음에 가까이서 전체를 담으니 멋 없는 그림이 된다...

<구로베 협곡 >

구로베 협곡이 있는 구로베 강은 표고 3000m의 북 알프스의 원류로서, 하구까지 86km를 폭포와 강은 기세로 1000m의 도야마만으로 흘러 간다고 한다. 구로베 강의 상, 중류에 걸쳐 깊은 v자의 협곡을 우리는 토로코 열차를 타고 달려 본다. 간밤에는 어둡고도 적막한 마을이더니 아침 기차역 가는 길목에서 만난 카페는 이른 시간부터 따스한 기운을 피우고 있다. 정다운 모습이다. 간밤에 부슬부슬 내리는 비는 가로등 불빛을 애잔하게 적시더니, 말끔한 얼굴로 하루를 열고 있다. 간밤의 기억이 새롭다. 협곡 열차 출발지가 이미 깊은 산속이라는 걸 알게된다. 구로베 협곡 기차의 출발 지점인 우나츠기 역사 앞, 온천 왕국다웁게 분수까지 온천수를 뿜어 낸다. 지구가 발 아래 끓고 있다는 것..

< 구로베 알펜루트 > 여행 후기.

'알펜루트'란 도야마현의 다테야마 산맥을 중심으로 한 중부 산악 지대을 일컬으며, 서쪽의 [도야마富山]현 다테야마 역에서 동쪽의 나가노현 오오기사와까지 약 35Km의 거리를 케이블 카, 토로리 버스, 로프웨이 응을 이용해 다테야마의 연봉을 횡단하는 길을 말한다. 매년 4울 20일 경에 개방해서 눈이 거의 녹는 6월 경까지 볼 수 있는 이색적인 설벽. 사실은 제설차가 제설하며 1차선 정도의 길을 만들면서 옆으로 밀어 낸 눈이 만들어 낸 길이 멋진 설벽이 된 것이다. 기온이 올라 설벽은 키가 낮아 졌다고 하나 그래도 눈 조각 작품같아 멋지다. 모퉁이를 돌면 산책로가 있다고 하는데 바람이 눈 알맹이를 실어 와 얼굴을 때리니 전진할 수가 없어 이만 스톱. 그래서 사진 한 장 남긴 것으로 만족. 아쉽고도 아쉬운 ..

샹하이, 열기와 혼돈의 도시.

1.상해 (Shanghai) 북경이 중국의 문화와 정치의 도시라면 상해는 명실공히 경제의 수도이다. 6000년 역사를 가진 도시이고 6,184㎢의 면적에 1200만명의 인구를 가졌으며 북경, 천진과 함께 3대 직할시이다. 원래 상하이는 창지앙(長江)하구의 어촌에 불과했으나, 아편 전쟁 이후 영국에 의해 개항 되면서 국제적인 항구 도시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영국, 프랑스, 미국, 일본등 열강에 의해 계속 조차 지역으로 승계 되었던 상하이는 중국 최대의 공업 도시이며, 오늘날 중국의 문화와 교육의 중심지로서 뿐만 아니라 과학, 무역, 산업, 기술의 중심지로 발달 되었다. '우후죽순'이란 말은 지금의 상해 시가지 전체의 모습을 생생히 대변해 줄 수 있는 표현이다. 위로 위로 뻗어만 가는 건물들은 규모와 교역면..

Japan,

일본 ( Japan ) 일본의 공식 명칭은 니혼(Japan)이고, 혼슈(本州), 시코쿠(四國), 규슈(九州), 홋카이도(北海道)등 4개의 큰 섬과 4000여 개의 작은 섬으로 이루어졌으며 인구는 약125,869,000명 (2006 현재)이고, 면적은 약 38만㎢ (한반도의 1.7배)의 나라이다. 남북으로 2,800㎞에 걸쳐 있으나 산지가 대부분이라 고작 16% 정도만이 경작이 가능하다고 한다. 가히 화산의 박물관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모든 유형의 화산을 가진, 세계 최고 규모의 화산 지형이고 우리가 여행 하기 직전 강도 7정도의 지진이 발생하는 등 해안 지방을 지진은 연신 강타하는 모양이다. 일본이 위치하는 아시아 대륙 동안(東岸) 일대는 바다와 육지의 분포 및 대지형의 영향으로 편서풍이 남으로 비스듬히 ..

Luzern, 절대적 아름다움.

스위스 (SWISS) 스위스의 정식 명칭은 스위스연방(Swiss Confederation)이고 면적이 41,284㎢ 으로 남한의 절반 정도이며, 인구가 7,392,000 명이며 1%대의 낮은 인구 증가율을 보인다고 한다. 수도로는 행정수도 베른, 사법수도 로잔이 있다. 독일, 오스트리아, 리히덴슈타인, 프랑스 등과 접해 있고 국토의 70%이상이 산악 지대로 북서부에는 쥐라 산맥, 그옆으로는 제네바, 루제른, 취리히를 잇고 있는 평평한 대지가 펼쳐진다. 알프스 산맥에는 몬테로사, 마터호른 봉(4,477m) 등의 험준한 고봉들이 자리하고 있으며 라인강, 론 강, 다뉴브 강의 발원이 되고 있다. 이 강들은 각기 북해(북서부), 지중해(남부), 아드리아 해(남동부), 흑해(동부)로 흘러들어간다. 사계절이 있으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