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감을 갖고 자기의 한계를 벗어나 봐요. 이 좁은 시골이 세상의 전부가 아니예요. 더 넓은 세상으로 나가서 멋진 인생을 꿈 꾸어 봐요.' 윌 트레이너는 이러한 충고에, 간곡한 당부와 함께 얼마간의 돈을 주인공 루이자에게 남기고 생을 마감한다. 새로운 세상을 선물하고 그 사람, 윌 트레이너가 떠나면서 '미 비포 유'는 막을 내렸다. 소설이 허구인줄 알면서도 누군가의 인생을 진심으로 걱정해 주는 인간을 만났다는 것에 눈물을 비오듯 흘리며 읽은 기억에, 그 후속작, '애프터 유'가 나왔다고 하여 바로 책을 구매했었다. '미 비포 유'에서 이성적이며, 초월적인 인간애를 보았다면, '애프터 유'에서는 스치고 부대끼며 서로 상처를 입히고 치유해 가는, 치열하고 현실적인 사랑을 보았다고 할 수 있을 것같다. 윌 ..